재배한 인삼을 경작지에서 수확한 후 특별히 가공하지 아니한 상태의 인삼을 수삼(水蔘)이라고 하며 건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삼(生蔘)이라고도 한다. 수삼은 보통 75% 내외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채굴된 상태 그대로는 1주 이상의 저장이 어렵고 특히유통과정 중에 부패하거나 손상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인삼의 장기보존을 위하여 수분탈취식의 가공을 하게 된다.
백삼은 수삼의 껍질을 벗기고 1∼2일간 햇볕에 말린 것이며, 구부러지게 접지 않고 곧게 말린 것을 직삼(直蔘)이라 하며, 굵은 꼬리를 꼬부려 말린 것을 구부러진 정도에 따라 곡삼(曲蔘) 또는 반곡삼(半曲蔘)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원료수삼을 표피를 벗기지 않은 채로 증기로 쪄서 익혀 말린 것을 말한다. 홍삼은 말린 체형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데 하늘이 내려준 삼이라 하여 천삼(天蔘), 땅의 이로움을 받은 삼이라는 뜻의 지삼(地蔘), 다른 인삼에 비해 비교적 우수한 인삼이라는 뜻의 양삼(良蔘)으로 구분된다.
수삼을 물이나 증기로 익혀서 직립형으로 말린 가공인삼으로 홍삼과 백삼의 중간 제품이다. 태극삼은 수삼을 증기로 찌거나 이중솥 안에서 75~90°C 정도의 열수로 20~25분간 처리한 후 건조시킨 것이다.